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논란 속 현장의 목소리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될 위기에 놓이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교과서 지위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AI 교과서가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료로 격하될 경우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AI 교과서 활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AI 교과서, 왜 필요한가?
수업 몰입도 향상:
- AI 교과서는 교사와 학생 간의 동기화를 통해 수업 집중도를 높입니다. 교사가 페이지를 넘기면 학생들의 교과서도 함께 넘어가, 시각적인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지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
-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도 AI 교과서를 통해 다양한 과목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 특수 교육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 AI 교과서는 수준별 맞춤 자료를 자동 제공하여 교사가 자료 준비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단원 및 차시 순서를 자유롭게 조정하여 학급 수준에 맞는 수업 설계를 용이하게 합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 서울의 한 중학교 수학교사: "AI 교과서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오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고, 교과서를 동기화하여 수업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 이력과 참여 시간을 바탕으로 참여도는 높지만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파악해 사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경기 평택 에바다학교 한지후 교사: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먼저 문제를 풀겠다고 손을 듭니다. AI 교과서로 수업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자신감이 확연히 늘었습니다."
- 양소망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서울대표: "AI 교과서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도 다양한 과목을 쉽게 배울 수 있어 교육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보다 장점이 더 많은데 왜 굳이 없애려는지 모르겠습니다."
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시 우려되는 점
- 예산 부족으로 인한 활용 감소: 전교생 1000명이 넘는 학교에서 영어, 수학, 정보 AI 교과서를 한 학년에만 도입할 경우 구독료가 연 1억원에 달합니다. 교육자료로 격하되어 구독료 지원이 사라지면 학교는 예산 부족으로 AI 교과서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교육 격차 심화: AI 교과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한국교과서협회의 입장
한국교과서협회와 AI 교과서 발행사가 공동으로 전국 초·중등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교과서 효용성 인식 조사’ 결과, AI 교과서를 적극 사용한 교사의 75% 이상이 ‘효용성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AI 교과서를 사용해보지 않은 교사는 대부분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50%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회 측은 최근 일부 부정 여론이 실제 사용 경험 없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AI 교과서의 미래는?
AI 교과서는 지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이었지만, 여러 상황을 거치며 학교 채택률은 30%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활용률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교과서 발행사들은 막대한 투자 규모를 고려하여 신중한 판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의 교육자료 격하 논란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I 교과서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미래 교육을 위한 투자와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