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투자 대세로 떠오르다: 미국 상장사와 ETF의 매수 랠리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미국 상장사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이더리움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상장사와 ETF는 무려 174만 개의 이더리움을 매입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점입니다.
미국 상장사의 이더리움 보유량 급증
미국 상장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지난 5월 25일 기준으로 86만 2040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의 23만 7640개와 비교했을 때 무려 262%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비트마인, 게임스퀘어 등이 이더리움 매입 전략을 새롭게 시작했고, 샤프링크, 비트디지털, BTCS 등이 기존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새롭게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도입한 비트마인은 30만 660개의 이더리움을 대량 매수했으며, 샤프링크는 17만 1710개를 매수하여 기존 18만 8480개였던 보유량을 36만 190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이더리움 ETF, 매수세에 불을 지피다
이더리움 ETF의 매수세 또한 무섭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에 상장된 이더리움 ETF는 112만 개의 ETH를 매입했으며, 5월 25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티지의 성공 모델, 이더리움 투자 열풍을 불러오다
미국 증시에서 이더리움 매입 전략이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스트레티지(MSTR)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MSTR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시작한 이후 약 2650%나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더리움 매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샤프링크 게이밍, 스트레티지 모델을 벤치마킹하다
이더리움 매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스포츠 베팅 기업 샤프링크 게이밍은 스트레티지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이더리움 매입을 시작했으며, 당시 세계 최대 블록체인 개발사인 컨센시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조지프 루빈이 설립한 기업으로, 메타마스크 등 이더리움 기반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루빈은 샤프링크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샤프링크는 주식 발행 한도를 크게 높이고 주식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스트레티지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차별화되는 이더리움의 강점: 스테이킹
비트코인 재무 전략과 유사하게 이더리움을 매입하는 것 외에도,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이라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그 대가로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비트코인과는 달리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들은 스트레티지가 만든 개념인 주당 가상자산을 회계 지표로 사용하는데, 비트코인은 매입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이 지표를 더욱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수량을 늘릴수록 스테이킹 이자도 함께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샤프링크는 스테이킹 보상으로만 지금까지 약 570개의 이더리움을 획득했습니다.
이더리움의 높은 활용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중심
이더리움은 가치 저장에 집중된 비트코인과는 달리 네트워크를 통한 높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전체의 54%가 이더리움에서 발행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더리움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체계화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롭 피시안 샤프링크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단순한 재무 자산이 아니라 차세대 자본 관리 및 온라인 게임 인프라스트럭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이다
이더리움 ETF에 대거 유입되는 자금 또한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선택할 것이라는 해석에 따라 이더리움 매입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ETF는 5월 28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ETF와 MSTR 등 상장사 매입을 기반으로 급등하던 시기와 유사한 흐름입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현재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지 않다”며 “앞으로 3~6개월 사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론
미국 상장사와 ETF의 이더리움 매수 랠리는 이더리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입니다. 스트레티지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기업들의 등장,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 확보,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중심으로서의 역할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더리움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 새로운 투자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